

구롱나무와 조팝나무이다.
빛깔도 비슷하고 꽃의 크기도 비슷하다.
여기 저기 나를 보아 달라는 꽃들이 무수히 많다.
특히 올봄은 유난히 더 그렇다.
기후 변화를 몸소 느낀다.
작년과 비교해 볼때 확실히 올해는 너무 빠르다.
갑자기 더워졌다, 다시 추워졌다...
이 변덕스러움이 멈춰야 할때를 알아야 할 텐데..
구롱나무 :
귀중목·구름나무·귀롱나무라고도 한다.
깊은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10∼15m 정도이며 어린 가지를 꺾으면 냄새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불규칙하게 있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털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1∼1.5cm로 털이 없고 꿀샘이 있다.
5월에 새가지 끝에서 지름 1∼1.5cm의 흰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차례는 길이 10∼15cm로 털이 없고 밑부에 잎이 있으며 작은 꽃자루에도 털이 없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개씩이고 꽃받침에는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6∼7월에 검게 익는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열매는 날것으로 먹는다. 잔가지를 말린 것을 구룡목이라 해서, 민간에서는 이것을 끓여 체증 치료에 쓰고, 생즙을 습종(濕腫) 치료에 쓴다. 나무의 재질은 벚나무류와 비슷하고 기구재·조각재·땔감 등으로 쓴다. 한국·일본·중국·사할린섬·몽골·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조팝나무 :
조팝나무는 산야에서 자란다.
높이 1.5∼2m이고 줄기는 모여나며 밤색이고 능선이 있으며 윤기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피고 백색이며 4∼6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리며 가지의 윗부분은 전체 꽃만 달려서 백색 꽃으로 덮인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꽃받침조각 뾰족하며 각각 5개씩이고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4∼5개씩이고 수술보다 짧다.
열매는 골돌(利咨)로서 털이 없고 9월에 익는다.
꽃잎이 겹으로 되어 있는 기본종은 일본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뿌리는 해열·수렴 등의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열, 신경통등에 사용한다.
한국(함북 제외)·타이완·중국 중부 등지에 분포한다.